[앵커]
지방은행과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주요 은행보다 낮게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전 현상이 일어난 건데, 당분간 지방은행이나 보험사로 주담대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지방은행과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더 낮은 금리역전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변동금리 기준 주담대 최저금리는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4% 후반대에 가깝습니다. 반면 지방은행의 경우 부산은행이 3.47%로 가장 낮습니다.
보험사도 삼성화재, 농협생명, 삼성생명이 4% 초반으로 은행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최고금리 역시 지방은행과 보험사가 각각 5.77%, 5.98%인데 비해 은행은 6.23%에 달합니다.
통상 지방은행과 보험사의 조달금리는 신용도나 자산규모 측면에서 시중은행보다 높아 주담대 금리가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역전현상에는 지방은행의 특판이나 우대금리 적용 등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싱크]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수요 공급 요인이나 돈 빌리는 사람의 신용도 영향도 있을 것이고, 가산금리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죠. 시중은행이 더 싼 게 사실은 정상적인 상황이잖아요."
여기에 보험사의 경우 금리를 산정하는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25일) 기준 국고채 3년물금리는 3.15%로 한달 전(3.61%)에 비해 약 0.4%포인트 내렸습니다.
[싱크] 업계관계자 (음성변조)
"(금리) 기준을 국고채 금리와 연동해서 각 사별로 산정하는데 7월 현재 국고채 금리 자체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라 금리가 좀 낮게 잡힌 걸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지방은행과 보험사로 이동하는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금리 인상기가 본격 시작됐다는 점에서 금리 역전 현상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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