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국내외 여행 수요가 모두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여행자보험’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보복심리’가 여행에 집중되면서 이번 휴가철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가 이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외 여행 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항공여객 수는 1,281만명. 1년 전(976만명) 보다 31.3% 증가했습니다. 이중 국제선(287만명)과 국내선(994만명) 이용객수는 전년 대비 각각 354%, 8.9% 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보험사들도 최근 해외여행자보험 상품을 새로 개편해 출시하는 등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의료상담 등 도움이 필요할 때 24시간 연결되는 우리말 상담 서비스를 넣거나 해외 의료기관에 입원할 경우 보장하는 입원 일당을 새로 넣는 등 보장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여행자보험 역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올 4월 5,697건으로 1년 새 49%, 2년 새 301%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최근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기 결항 시 숙소비 등 비용을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하거나 휴가지에서 렌터카 등을 이용할 때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미니 보험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는 여가 활동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업계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 관련 사고 위험을 보장하는 여행자보험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정성희 /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그냥 여행이 아니라 레저나 활동이 결합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냥 여행상품이 아니라 캠핑 여행(보장)상품, 골프 여행상품 식으로 활동과 결합된 국내 여행보험 상품으로 차별화가(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지난 2년여간 움츠러든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만큼 여행자보험 상품 또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당분간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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