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사상 최대 폭으로 오르며, 주담대 금리가 또다시 6%대에 진입했습니다. 이 속도라면 연말에 8%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다시 6%대에 들어섰습니다.
KB국민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29~6.1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은행들의 우대금리 확대와 대출금리 인하 조치로 금리가 5%대로 떨어졌지만 7월 신규 코픽스가 크게 오르며 다시 6%대로 올라선 겁니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로, 6월보다 0.5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는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1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업계에선 이 속도라면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다음 달에 3%도 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픽스 영향을 받는 주담대 금리는 올해 안에 8%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앞으로 남은 3번의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에 금리가 반영되는 것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싱크]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점점 금리를 올리면 올리수록 경기 둔화 압력이라든지, 아니면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들도 동시에 반영될 수 있는 이유가 크기 때문에 지금처럼 기준금리 올리고 코픽스 금리가 동시에 상승했던 이런 흐름이 점점 금리 올리는 것보다는 덜 오르거나 아니면 경우에 따라서 안 오르거나...”
무섭게 치솟는 시장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소비자들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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