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6.3%대로 올라섰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이달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담대 금리 7%대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4.07~6.31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예대금리차 공시 이후 은행들이 잇달아 대출 금리를 내리면서 이달 초 금리 상단이 5.9%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주담대 금리도 다시 올랐습니다.
주담대 금리 산정에 쓰이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4.218%를 기록했습니다. 2%대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수치입니다.
또 지난달 최고 폭으로 상승한 코픽스가 이달 3%를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새 코픽스가 적용되는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두 번 남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빅스텝’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주담대 금리 7%가 머지않았다는 것이 은행권의 시각입니다.
[싱크]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고, 주담대 자금 시장의 수요나 코픽스에 영향을 받는데 한국은행이 자본 유출을 막는다는 초점을 두면 0.5%포인트 높일 가능성도 있어…"
우려스러운 것은 주담대 금리 인상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인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대 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국내 시장금리 상승과 한은 기준금리 인상까지 고려하면 주담대 금리는 8%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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