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레고랜드 사태가 더 불을 당겼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대출과 관련한 여러 우려들이 연일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도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전방위 점검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미현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까지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현황 점검을 진행합니다.
업권별로 PF 대출 담당자들을 불러 현황을 파악하는데, 우량 사업장과 비우량 사업으로 나눠 유동성 공급과 신용 상황을 들여다봅니다.
금감원은 현재 증권사의 경우 리스크 상황을, 저축은행은 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유동성 비율을 점검 중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 점검을 마치는 대로 최악의 상황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크게 늘려온 부동산 PF대출 부실 사태를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현재 국내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0년 사이 3배나 급증하며 110조원이 넘은 상황.
특히 같은 기간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PF대출이 각각 약 10배, 9배 증가하며 금융리스크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 등 영향으로 채권 시장이 얼어붙고 PF 대출까지도 파장이 미치면서 자금시장 경색 불안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싱크] 홍성기 / 나이스신용평가 SF평가본부 실장
“주말에 어쨌든 대책이 나오면서 조금 일단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 같긴 한데, 상황이 아직까진 눈에 띄게 좋아졌다거나 이런 건 아닌 상태라 현상을 지켜봐야 될 것 같은…”
부동산 PF 대출의 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기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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