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
인플레이션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고가의 명품이 아니면 초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이에 편의점, 백화점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민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고가 명품과 최저가 생활용품을 동시에 소비하는 이른바 '앰비슈머'가 늘어나며 편의점과 백화점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11월 1일~11월 30일) 편의점 관련주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10.19%, 17.32% 상승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10% 넘게 올랐습니다.
외식·배달비 부담을 덜기 위해 편의점에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점과 편의점 신규 점포 수가 꾸준히 늘어난 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증권가에선 편의점 시장의 성장 여력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경기 불황 속에서 점포당 매출액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인터뷰] 익명의 업계 관계자
“편의점은 출점 비용 자체가 워낙에 싸기 때문에 사실은 공급 부분에서 상당히 조금 빠르게 확대가 될 수 있는 영업 환경이 이어졌던 거고 여기다가 수요적인 측면에서는 1인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방문 횟수 자체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양극화로, 편의점과 함께 백화점에 대해서도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화점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VIP 고객은 경기 영향에 제한적이고, 경기침체 속에서도 명품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늘어나며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는 입장입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라 한국 럭셔리 시장 내에서 외국인 매출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외국인 매출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5%까지는 최소한 회복 가능할 것이며, 일본과 홍콩의 비중까지 확대되면 백화점의 수혜 강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면 백화점이 이전과 같은 ‘역대급 호황’을 거두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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