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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6번째 사외이사 추천…이번엔 성공할까

금융 입력 2023-01-30 17:07 민세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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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노조)는 사외이사 후보로 임경종 전 인니금융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2017년 금융권 최초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선 이후 6번째 시도이다.


KB금융 노조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후보 추천 내용을 밝혔다.


임 후보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3년 동안 재직하고 수은인니금융의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6년 이상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경력이 있는만큼 해외 사업과 리스크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가 이날 임후보 경력 가운데 해외경험을 강조하면서 KB금융 해외투자 실패를 이유로 들었다. 


앞서 2008년 KB금융은 카자흐스탄 BCC은행에 1조원 규모를 투자했지만 투자금액 전액을 손실로 처리됐다. 


또 신남방 국가 진출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2조원 가까운 규모의 돈을 투자했지만 누적 적자가 7000억원에 달했다. 


KB노조는 "임 후보는 은행업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가 실무경험이 많으며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해외사업부문 정사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의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보면 최적의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KB노조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를 후보로 추천했지만 모두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와함께 KB금융 노조는 이른바 '모피아'와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해 정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KB금융노조는 "KB주주들이 오랜기간 경계해온 관치금융과 낙하산 논란에서 KB금융지주 지배구조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공직자윤리법을 적용해 KB금융 대표이사(회장) 선출시 최근 5년 이내에 국회, 정당 등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간 대표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을 반영한 개정을 요구했다. /yejoo050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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