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보수적 투자 기조로 선회. 고객사 재고 및 공급 축소로 메모리 수급 반등은 2023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Capex 축소 여부에 대해서 회사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2023년 Capex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라인 재배치 및 효율화 작업 및 R&D 비중이 늘어난다고 언급해 글로벌 메모리 공급에 실질적 영향을 끼치는 Capa 증설 분은 전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발표한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0.27조원, 디스플레이 1.82조원, DX 1.7조원, CE -0.06조원, 하만 0.37조원으로 IT 수요 부진 및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로 인해 DRAM 출하량 +9%, ASP -31%, NAND 출하량 +13%, ASP -27%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고객사 재고 및 공급 축소로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실적 부진은 23년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객사 재고 조정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유지(1Q23 DRAM ASP -25%, NAND ASP -25% 추정), 전사 매출액 65.26조원(-7% q-q), 영업이익 1.22조원(-72% q-q)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76조원(적자전환 q-q), 디스플레이 1.48조원(-19% q-q), MX 1.94조원(+14% q-q), CE 0.28조원(흑자전환 q-q), 하만 0.27조원(-27% q-q)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반등은 2023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2년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재고 수준은 23년 1분기에 피크를 치고 23년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모리 수급 반전을 위해 업계 전반적으로 2023년 투자 축소 및 감산이 진행 중인 점도 긍정적”이라며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삼성전자도 23년 1분기부터 반도체 부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3개월 전 대비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선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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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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