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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유상증자로 재도약 나선다

증권 입력 2023-02-14 13:3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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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드래곤플라이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75억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다. 이로써 현 최대주주인 피에이치씨 관련 리스크를 해소하는 한편 사업적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다.

 

◆ 기업 신뢰도 제고· 재무 건전성 청신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월 8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75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주식회사 시티랩스’(이하 시티랩스)로 드래곤플라이의 전체 지분 중 14.87%(약 1,000만 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현 드래곤플라이의 대주주는 의료기기 업체 피에이치씨로 드래곤플라이 지분 11.29%(약 467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신주 발행 시 최대주주가 시티랩스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주주 리스크로 해소와 더불어 기업 신뢰도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2월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게임 개발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126억 원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2021년부터 재무구조 관리에 공을 들였던 기조를 이어 지난 1월에는 30억 원 규모의 17회차 전환사채(CB)를 전량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또한,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 75억 원 중 60억 원은 타 법인 증권 취득 자금, 15억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타 법인 증권 취득은 시가총액 500억 원 이하에 머물렀던 드래곤플라이의 기업가치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자금 확보로 드래곤플라이 재도약 기반 마련

유상증자에 따른 대주주 변경으로 본격적인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래곤플라이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및 성공과 제3세대 신약으로 불리는 디지털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드래곤플라이의 최대주주가 될 시티랩스는 블록체인·IoT 위험구조물 실시간 모니터 국내 첫 상용화하였으며, 탈중앙화 신원증명(DID)과 관련한 블록체인 기술 특허 1건을 포함해 다중 노드를 활용한 기술 3건까지, 총 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능형교통시스템, 모바일 게임, 블록체인을 이용한 정보자료처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시티랩스는 작년 신사업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첫 게임 퍼블리싱 ‘태고M’ 사전예약 50만 돌파하며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보인 바 있다”며 “또 드래곤플라이는 세계 최초 FPS 게임인 ‘스페셜포스’ 개발사로 두 회사가 모두 게임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1525억 달러(한화 약 187조 원) 규모에서 2027년 5088억 달러(약 621조 원) 규모로 연평균 18.8%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드래곤플라이의 게임형 디지털치료제 “가디언즈DTx”는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드래곤플라이의 다양한 게임 개발 경험을 토대로 제작한 소프트웨어 형태의 치료제인 “가디언즈DTx”는 7세에서 13세의 소아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환아를 대상으로 3월부터 양산부산대와 함께 본격 탐색 임상 연구에 돌입, 유효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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