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최근 시장금리 급등에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인하세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고정금리' 인기는 휠씬 높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가 있는지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변동금리가 하락세인데도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2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비중이 70%, 변동형이 30%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정 반대입니다. 우리은행은 올 들어 고정형 비중이 90% 이상으로 집계됐고, 인터넷은행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정책상품으로 고정금리인 특례보금자리론만 봐도 2월 말 기준 대출신청액 절반 이상이 대환대출 목적이었습니다.
변동형 금리의 기준인 코픽스는 석달 연속 내리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변동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고정금리 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고정금리를 선택한 것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어섭니다.
오늘자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를 보면, 고정형 금리 밴드는 3.83~5.95%로, 변동형(4.22~6.193%)보다 하단이 0.39%포인트, 상단이 0.243%포인트 낮았습니다.
앞으로 전망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미국은 물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동결론이 거세지지만 인상기조는 그대롭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변동금리 전망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라는 주문까지 더해져(주담대 71%)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추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싱크]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현재 금융시장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요. 개인의 용도와 개인의 이후 금리 상황에 대한 견해 등에 따라서 그 용도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전문가들은 차주들의 대출 상황과 여건, 그리고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성 따라 대환대출 등을 유연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김수빈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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