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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베트남에 AI 소각로 기술 도입한다

부동산 입력 2023-03-30 14:25 수정 2023-03-30 14:2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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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윤(오른쪽 두 번째)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 사업개발 담당임원이 지난 29일 자사가 개발한 'ZERO4 WtE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승진(오른쪽 세 번째) 조선내화이엔지 이사 등과 기념촬영을 찍고 있따.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9일 베트남 박닌에서 환경플랜트 전문기업 조선내화이엔지, 베트남 산업폐기물처리 기업 그린스타와 베트남 소각시설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소각로 운영 최적화 시스템인 'ZERO4 WtE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ZERO4 WtE 솔루션'은 소각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소각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운영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으로, 일종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에 위치한 소각설비에 ZERO4 WtE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소각로는 조선내화이엔지와 그린스타가 공동 투자해 운영중인 일 180톤처리 규모의 설비로 지난해 4월 준공한 최신 시설이다.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2024년 본격적으로 솔루션을 적용하는게 목표다.


소각로는 폐기물이 소각되는 온도에 따라 유해물질 배출량의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온도, 오염물질 발생량 등을 모니터링하며 운영해야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서 200여 개의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이를 AI에 학습시켜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폐기물 투입 시점을 안내해주는 ZERO4 WtE 솔루션을 개발했다.


실제 ZERO4 WtE 솔루션을 국내 5개 사업장에 적용한 결과 평균 질소산화물 12.4%, 일산화탄소 49.7%가 감소했고 에너지회수율도 3.1% 증가했다. 


소각 과정 중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지역 산업체에 폐열 또는 증기(스팀)를 판매하거나 인근 주거지역에 난방열로 공급하고 있다. 인근에 열에너지 수요처가 없는 경우 폐열로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폐기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사례다.


SK에코플랜트는 과감한 기술 투자를 통해 환경산업의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폐기물을 처리하는 다운스트림 영역에서 초순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바이오수소, 케이에코바 등 고도의 기술력과 투자가 필요한 업스트림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이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다운스트림 영역인 폐기물 관리에도 기술력이 내재화되고 있다. 


그결과, 폐기물 관리를 위해 출시한 디지털 기반 종합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웨이블'은 CES 2023에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고, 소각시설의 오염물질 저감 및 에너지 회수율 향상을 위한 ZERO4 WtE 솔루션은 첫 해외 진출 성과를 앞두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점으로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도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에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적극적으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기술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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