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마주제 30년…韓 경마 산업 발전 ‘박차’
[앵커]
지난해 100주년을 맞은 한국 경마산업이 올해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서울마주협회는 올해 ‘개인마주제 시행 30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 경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인데요. 보도에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이 활짝 열리자 경주마들이 질주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속, 말을 타고 있는 기수들의 화려한 옷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기수가 입고 있는 형형색색의 옷은 ‘마주’의 옷입니다.
기수의 옷은 경주마의 일생을 위해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마주를 상징하는 겁니다.
‘마주복색제도’는 근대경마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역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주가 전문 기수에게 경주마를 맡기면서, 멀리서도 자신의 말을 알아보기 위해 가문의 문양 등이 새겨진 옷을 입게 한 겁니다. 현재 전 세계의 경마 선진국들은 마주복색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주복색제와 개인이 말을 소유하는 ‘개인마주제’는 경마의 발전과 깊게 관련돼 있습니다. 경마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하나의 기관이 말을 소유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한국 경마에서 마주복색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도, 개인마주제가 시행된 지 3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993년 개인마주제의 시작과 더불어 마주들이 모여 창립한 서울마주협회는 한국경마의 핵심 주체입니다. 서울마주협회는 ‘말 사랑’과 ‘명예’, ‘자긍심’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경마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
“경마가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마주들의 역할을 돕고 또 나아가서 경마 발전과 경마 선진화를 지향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말 사랑’ 실천을 위해 경주마들의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울마주협회는 한국마사회와 손잡고 향후 5년 동안 총 100억 원 규모의 퇴역마 복지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마권 온라인 발매, 세제 개편 등에도 발 벗고 나설 예정입니다.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은 “마주들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경마의 산업적·문화적 가치, 그리고 순기능을 국민 여러분께서 좀 더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마주협회는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한국 경마산업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성낙윤입니다” /nyseong@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가람]
성낙윤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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