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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이동환 “살기 좋은 고양시,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경제 입력 2023-04-05 19:26 수정 2023-04-05 19:4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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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베드타운으로 꼽히는 고양특례시가 기업도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베드타운 탈피의 해법으로 제시한 이동환 시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경기북부 최초로 후보지로 선정됐는데요.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화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1기 신도시 재정비 현황까지 이동환 시장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이동환 고양시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시장님, 주변에 고양시 사시는 분들 얘길 들어보면 “살기 좋다”보다 “살긴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주거 환경은 만족하지만 출퇴근이 어렵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시장님께서는 후보 시절부터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이 ‘베드 타운’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어떤 점이 좋아질까요?

 

[이동환 고양시장]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고양시에 가해진 삼중규제가 주는 악영향을 상쇄하고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돌파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시는 과밀억제권역,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까지 삼중규제에 묶여있는 상황입니다.

시 재정자립도도 경기도 평균인 61.6%의 절반 수준인 32.8%까지 하락하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악순환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이 되어야만 끊을 수가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고양시가 최종 선정되었죠. 올해부터 경기도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개발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장소와 면적을 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2024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이동환 고양시장]

우선 지난 해 ‘고양시 1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K-컬쳐 확산의 일등공신 CJ라이브시티, 그리고 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가 고양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삼자가 힘을 합쳐 문화콘텐츠 산업을 키워나가보자, 이렇게 약속한 것이죠.

문화콘텐츠 산업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특화산업 중 하나입니다. 분명 AEG와 CJ라이브시티 유치는 향후 고양특례시의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고양시 홍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4차산업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도시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두바이, 이스라엘, 미국 등 해외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와 세계 3위 규모 국제전시장인 독일 ‘메쎄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유수기업들의 4차 산업 스타트업 육성, 대형컨벤션 운영, MICE산업 육성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왔죠.

이것을 고양 경제자유구역에는 어떻게 적용하면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양시를 가로지르는 창릉천이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3,2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정부 하천사업으로 선정된 건데요. 고양시에 있어서 이번 하천 사업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동환 고양시장]

도시계획가로 활동할 때부터 항상 도시 하천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필요함을 말해 왔습니다.

하천은 장마철 홍수조절 기능을 합니다. 도시에 쏟아진 많은 빗물을 하천이 모아 더 큰 강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하천을 덮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도시 안으로 적극적으로 끌어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천을 도시의 일부로 끌어들여서, 시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사업 선정은 저한테도, 고양시에도 더 의미가 깊습니다.

 

[앵커]

창릉천 하천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이동환 고양시장]

이번 사업은 기본적으로 물을 재이용해 깨끗한 물을 더 많이 확보하고, 빗물과 오염수를 분리하는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전 구간 치수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친근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일산호수공원처럼 고양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변 지역상권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현재 환경부에서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있고, 우리시에서는 사업에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전담 TF팀을 구성해 준비 중입니다.

살아있는 하천의 모습을 최대한 고려한 ‘자연을 살린 하천정비’를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시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근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아닐까 싶은데요. 고양시의 현재 상황은? 

 

[이동환 고양시장]

지난달 21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일산 노후아파트 밀집지역을 방문해 현안을 살펴보고 주민 의견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양시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해법을 국토부에 제시했고, 또 ‘안전진단 기준 완화’처럼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느 지자체보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4일 발의한‘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통과된다면 고양시는 1기 신도시인 일산 지역뿐만 아니라 화정, 능곡의 노후 택지단지까지도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이 가능하게 됩니다. 

통과되는 시점에 재건축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재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시 차원에서는 정비사업의 근거가 될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준비 중입니다. 

정부가 2024년까지 정비기본방침을 수립하면 지자체는 도정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정비사업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죠.

우선 올해는 일산의 정비방안을 검토하고, 내년에 기타 노후택지에 대한 정비방안도 추가적으로 검토하여 노후 주거지역 전반에 대한 도시 현황과 여건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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