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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의 정석 #3] 식물에겐 빛이 필요해

이슈&피플 입력 2021-06-24 09:21:19 수정 2021-06-24 14:15:0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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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더스 농업회사법인]

의식주는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우리는 입을 옷과 먹을 음식 그리고 살 집이 있어야 한다. 식물에게도 이런 기본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빛, 바람 그리고 물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빛이다. 종에 따라 빛을 더 좋아하거나 덜 좋아하는 경우는 있어도 빛을 싫어하는 식물은 없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서 생존과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데, 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빛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빛이 없으면 식물은 에너지를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 실내에는 늘 부족한 빛

마음에 들어서 사온 식물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건 집안에 빛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집 베란다는 남향이라 햇빛이 충분히 드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괜찮지 않다. 아무리 빛이 잘 드는 남향 베란다라고 해도 식물에겐 빛이 부족하다.


식물은 빛에 있어서 사람과 다른 민감도를 가진다. 눈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밝아 보여도 식물에게는 빛이 부족할 수 있다는 말이다. 눈으로는 차이가 잘 안 느껴지지만 빛은 유리를 전부 통과하지 못한다. 베란다에 사용되는 8mm 유리의 경우 약 88%의 빛 밖에 통과하지 못한다. 만약 유리가 여러 겹이거나 방충망이 있다면 들어오는 빛은 더욱 줄어든다.


특히 실내는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매우 짧다. 야외에서 12시간 이상 빛을 받던 식물이 집안에 들어오면 6시간, 혹은 그보다 짧은 시간 동안 빛을 받는다. 이외에도 창문의 크기, 창문과의 거리, 집의 층수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실내 광조건은 열악해진다. 즉, 실내는 실외에 비해 식물이 받을 수 있는 빛이 현저히 적다는 이야기다. 

[사진=씨더스 농업회사법인]

▶ 실내에선 식물조명이 필수
씨더스 농업회사법인은 "집안 또는 사무실에서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식물조명을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형광등이나 일반 LED등에는 광합성에 유효한 파장이 거의 없다. 때문에 식물을 위해서는 식물전용 LED를 사용해야 한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데에 가장 유효한 파장은 파란색과 빨간색인데 식물전용 LED는 이 두 파장을 극대화하여 발광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식물조명의 종류는 다양하다.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식물 하나를 비추는 것부터 여러 식물을 동시에 비추는 것도 있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식물에 따라, 실내 공간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찾아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식물조명을 들일 여력이 전혀 없다면 빛을 쬐어줄 때만이라도 창문을 활짝 열어 두는 편이 좋다.

한편 씨더스 농업회사법인 관계자는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식물이 사람과는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다름을 이해하고 어떤 점이 다른 지 알아야 잘 키울 수 있다. 사람에겐 충분한 빛이라도 식물에겐 늘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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