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脫 팬데믹을 꿈꾸던 국제 원자재 시장에 찬물
러시아는 석유, 가스, 알루미늄, 밀의 주요 생산국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기대하던 국제 원자재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는 석유, 가스, 알루미늄, 밀의 주요 생산국이기 때문에 국제 에너지와 상품 시장에 대한 영향은 가히 재앙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잠해지려던 브렌트유는 7년만에 최고치인 배럴 당 100달러 가까이 치솟고 있고, 미국의 러시아 석유수출 제재는 공급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앞으로의 유가를 더 밀어 올릴 전망이다.
OPEC의 입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원유시장이라는 전제하에 공급량은 이미 충분하다고 믿고 있으며 기존의 생산 증가율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OPEC+협정과 월 단위 총 생산량인 40만 bpd의 추가 일정에 대해 어떠한 변화도 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그것은 OPEC 회원국 장관들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는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현재의 생산량으로도 세계 석유 시장은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고 믿고 있고, 이런 입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 주요 소비국의 입장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것이다.
애당초 코로나가 끝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풀릴 때쯤 이면, 국제유가와 상품 공급망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 기대되었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감행한 2022년 봄의 국제 원자재 시장은 암울하기만 하며 전쟁이 지속되는 한 어떠한 예측도 불가능에 가깝다.
한편 알루미늄 가격은 2021년 10월 이후부터 시작해서 최근 1주일 내내 최고가 기록 경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2월1일의 가격보다 이미 11%가량 높은 수준까지 도달해 있는 상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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