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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찬 바람에 무릎 시큰… 어쩌면 ‘지방’이 문제

S생활 입력 2022-11-29 14:1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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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365mc대전병원]

겨울이 다가오면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자기 몸무게가 늘었다면 무릎 관절 통증의 원인이 날씨가 아닌 ‘지방’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관절염 등 근골격계질환의 주범 중 하나로 꼽는다. 이는 젊은 관절염 환자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모든 사람이 체중만으로 관절염에 취약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도 근력 발달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가령 프로 선수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무릎 근력이 튼튼해 영향을 적게 받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과체중은 그 자체로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무릎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예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관절 건강 유지의 기본이다. 관절염이 동반된 상황에서 비만인은 상황에 따른 관절염 치료와 함께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 및 시술 요법을 고려하게 된다.


관절염 치료의 경우 초기에는 통증을 조절해 주는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을 오랫동안 방치해 관절 손상 및 변형이 나타났을 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체중 문제로 극단적인 통증이 동반된 경우 하루 800kcal 이하의 ‘초절식’ 식단을 일부 이어가기도 한다.


다만 이런 식단은 부정맥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무조건 양을 줄이는 게 아니라 영양 균형과 무기질을 맞춰 진행돼야 하며 반드시 영양사, 비만 전문의로부터 자문을 받고 계획적인 식단을 꾸려야 한다.


비만과 관절염이 동반된 사람의 베스트 플랜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면서 무릎 주변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다. 근력운동의 경우 본인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움직이기 어렵고, 초기에 동기부여를 위해 보다 체중감량에 속도를 내고 싶다면 약물치료도 고려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지방흡입 수술로 피하지방을 줄여 부하를 일으키는 복부, 무릎 주변, 허벅지 등의 과도한 피하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이선호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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