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 명장, ‘손끝의 기록’ 전시회 성료
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 명장이 참여한 ‘손끝의 기록’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손끝의 기록’ 전시회는 지역 무형문화재 명장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통 공예와 현대 공예의 작품을 선보인 전시회로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5일까지 한달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개최돼 사람의 손으로 하나씩 만들어지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해자 누비장은 상고시대부터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 솜누비의 내구성과 실용성을 재현함으로써 세계에 우리 문화의 멋을 알리고 있는 장인으로 이번 전시에 평누비부터 정교한 솜누비로 만들어진 5~6점을 출품했다.
특히 대중에게 생소한 조선시대 복식 중치마와 조선시대 포를 만든 평누비, 여인들이 입은 장옷과 속옷 등의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됐다.
김해자 누비장은 “이번 전시가 우리의 전통, 말 그대로 ‘옛 것’을 온전히 기록하고 직접 체득한 손끝의 기술로 써내려간 역사적 의미는 물론 새로운 창제의 노력들이 어우러진 지역 공예 발전의 밀알이 되어 큰 싹을 틔우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김해자 누비장을 비롯해 명장들의 숙련된 기술과 현대 공예가들의 실험적인 시각이 더해져 전통 공예와 현대 공예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정의준 기자 디지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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