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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삼성, AI 사업확대…투자액 세계 4위

산업·IT 입력 2016-04-01 19:23 정하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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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알파고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올 것에 대비해 국내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인공지능 투자에 많은 금액을 쏟아 붓으며 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이 인공지능, AI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등 이른바 4차 산업으로 대변되는 차세대 유망 먹거리 산업에 AI가 핵심역할을 하는 만큼 투자를 낮춰서는 안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삼성이 글로벌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곳만 7곳. 삼성의 신기술 부문 투자를 책임지는 삼성 벤처투자가 지난 5년간 AI스타트업에 많은 돈을 쏟아 부으며 세계 AI 기업 M&A의 4대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알려진 비캐리어스·지보·킨진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언어 인식 AI를 연구하는 이디본, 지능형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말루바,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추천하는 기술을 개발한 익스펙트랩스 등 AI 기술 기업에 각각 수십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10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수억 달러를 쏟아 부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체적인 기술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특허청이 2006년~2015년 AI관련 특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 163건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이런 투자를 통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는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IPA)’다. 일종의 디지털 개인 비서 서비스로, 인간의 말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추천해 주는 단계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생활 속 가전제품과 모바일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IoT 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퇴근 후 집에 오기 전 난방이 알아서 작동하고 사용자의 취침시간에 맞춰 조명이나 TV가 자동으로 꺼지는 등 이미 세계 스마트폰과 가전시장에서 명가로 자리잡은 만큼 삼성의 제품들에 인공지능 기반 IoT를 적용하면 상당한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업계는 이 같은 삼성의 행보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한다는 위기의식이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애플 등은 강력한 소프트웨어(SW) 파워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로봇·지능형검색 같은 미래 시장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삼성 역시 성장성이 정체된 가전과 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를 타파하고자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분야에 적극적으로 선투자에 나서는 것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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