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투자자 놀라게 한 ELS 다시 빨간불
증권 입력 2018-07-18 19:10
수정 2018-07-18 19:12
양한나 기자
[앵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주가연계증권 ELS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초자산으로 삼는 H지수에 과도하게 쏠린 탓인데, 금감원이 이를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주가연계증권 ELS.
올 상반기 ELS 발행액은 48조1,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활용한 ELS는 34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71.1%에 달합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4배로 급증한 규모입니다.
H지수는 다른 해외지수보다 변동성이 커 증권사들이 기초자산으로 선호하지만 지수가 하락하면 그만큼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H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불과 2년 전 H지수의 급락 사태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1만4,000선까지 치솟았던 H지수가 2016년 7,500선으로 반 토막 나자 ELS 투자자들은 최대 2조원 규모의 손실을 볼 위험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만기 지수가 회복하면서 실제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ELS의 은행신탁 판매가 증가하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올 1분기 발행된 ELS의 58.5%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고 발행 증권사가 직접 공모로 판매한 건 19.8%에 그쳤습니다.
은행신탁 판매는 예·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창구에서 투자권유가 쉽게 이뤄지는 등 비자발적 투자가 많으며 파생결합증권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ELS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험측정지표를 개발해 위험 상황이 오면 조기경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9월 중 신탁을 통해 판매되는 ELS의 불완전판매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주가연계증권 ELS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초자산으로 삼는 H지수에 과도하게 쏠린 탓인데, 금감원이 이를 점검하고 나섰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주가연계증권 ELS.
올 상반기 ELS 발행액은 48조1,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활용한 ELS는 34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71.1%에 달합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4배로 급증한 규모입니다.
H지수는 다른 해외지수보다 변동성이 커 증권사들이 기초자산으로 선호하지만 지수가 하락하면 그만큼 손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H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불과 2년 전 H지수의 급락 사태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하반기 1만4,000선까지 치솟았던 H지수가 2016년 7,500선으로 반 토막 나자 ELS 투자자들은 최대 2조원 규모의 손실을 볼 위험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만기 지수가 회복하면서 실제 손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ELS의 은행신탁 판매가 증가하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올 1분기 발행된 ELS의 58.5%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고 발행 증권사가 직접 공모로 판매한 건 19.8%에 그쳤습니다.
은행신탁 판매는 예·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창구에서 투자권유가 쉽게 이뤄지는 등 비자발적 투자가 많으며 파생결합증권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ELS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험측정지표를 개발해 위험 상황이 오면 조기경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9월 중 신탁을 통해 판매되는 ELS의 불완전판매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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