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용률,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40대·고졸 고용 급감”
입력 2019-04-02 11:22
이아라 기자
고용복지 센터 실업급여 설명회장/=서울경제 DB
지난해 고용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18년 고용 동향’에서 전체 고용률이 전년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반기였던 2009년 이후 9년만에 처음 하락한 것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실업률과 달리 취업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도 포함해 집계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생산가능인구는 25만 2,000명 증가한 데 비해 취업자는 9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경연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작년의 취업자 수가 이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40대와 50대의 고용률이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40·50대 고용률이 동시에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40∼50대는 15세 이상 인구의 38.2% 수준이나 이들 가구의 소비지출은 평균보다 20% 이상 높다.
다만 20대 고용률은 0.3%포인트, 30대 고용률은 0.4%포인트 올랐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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