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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산·인천루원·부산북항 ‘한국판 라데팡스’로 개발

부동산 입력 2019-05-02 08:09 수정 2019-05-02 08:1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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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이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짓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단지 조감도. / 사진제공=신영

‘한국판 라데팡스’로 불리는 콤팩트시티 개발이 올해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 인천 루원시티, 부산 북항개발, 화성 병점역개발 등 압축 고밀도 개발지에 대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압축개발이라 불리는 콤팩트시티는 도시 내부의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사회, 문화 발전 및 자연환경 보전까지 추구하는 도시개발의 형태를 의미한다. 도시기능을 근거리에 압축해 놓은 만큼, 직주근접성이나 주거편의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또한, 도심 외곽 지역은 역사 및 문화적 가치를 살리기 위한 문화적 기능이나 녹지 공간 등으로 보존하거나 활용할 수 있어, 무분별한 난개발도 피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콤팩트시티는 바쁜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고, 주택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인천 대표 콤팩트시티인 루원시티에서 첫 분양을 했던 ‘루원 SK리더스뷰’는 1순위 청약에서 1,448가구 모집에 3만5,44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4.48대 1, 최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인천시 최고 청약경쟁률이기도 하다. 게다가 청약통장 만점자까지 나와 이슈가 됐다.


서울에서는 용산역 일대가 대표적인 콤팩트시티로 손꼽힌다. 실제 용산역은 KTX를 비롯해 1·4·경의중앙·경춘선 등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이 일대에는 주거·업무·상업용 고층빌딩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으며, 용산공원을 비롯해 한강시민공원등 녹지여건도 풍부하다. 기대감이 크다 보니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콤팩트개발이 한창인 용산역 인근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는 지난 3년 동안 전용 85㎡초과의 대형 아파트(재건축 제외)가 65%(3.3㎡당 1,873만→3,077만원) 올랐다. 이는 같은 동안 용산구 전체 평균인 35%(2,396만→3,236만원)보다 두 배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도 상황은 비슷하다. 디큐브시티는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524가구와 백화점, 호텔, 사무실 등 기존 복합단지의 시설은 물론 1,200여석 규모의 뮤지컬 극장이 들어선 복합개발 지역이다. 디큐브시티는 일일 방문객 수가 평균 6만명에 이를 정도로 서울 서남권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찾는 수요가 많은 만큼 디큐브시티 내 아파트 가격도 높다. 이 아파트 평균 전용 84㎡ 현재 시세는 10억 원 선으로, 지난 2016년에 비해 6억5,000만~7억원 선인 것에 비해 3억 원 이상 상승했을 정도다. 가격도 주변 아파트들에 비해 1억 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지방에선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의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부산시를 비롯해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부산항 북항 재개발 추진단’을 출범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거, 교통, 업무, 상업 등의 인프라가 밀집해 들어서는 콤팩트시티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편의성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콤팩트시티 내 신규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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