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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카드론’ 비중, 농협 제일 많아…“하나카드의 80배”

금융 입력 2019-05-27 16:33 수정 2019-05-27 20:35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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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은 과다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사들에게 상환능력이 취약한 대출 비중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개인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비중, 이른바 DSR이 높은 대출 비중을 줄이라는 겁니다. 이 DSR 규제는 은행 등 1금융권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됐고 카드 등 2금융권은 내달부터 시행 예정인데요. 고금리 대출을 받는 저신용자일수록 이 DSR 규제에 직접적 영향을 받게됩니다.  DSR 규제를 앞두고 카드사들의 고금리 카드론 대출 비중을 살펴봤더니 회사별로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과 삼성카드의 고금리 카드론 대출 비중이 업계 1,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카드사별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는 카드론 대출자 비중은 지난 3월 말 기준 농협은행이 15.8%, 삼성카드가 13.64%였고, KB국민카드가 11.6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카드사의 경우 모두 한자릿수대에 머물렀고, 특히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은 20% 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 비중이 1% 내외였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별로 고금리 대출 비중은 천차만별입니다.
농협카드의 경우, 고금리 카드론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하나카드 보다 80배 가량 많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볼륨(카드사 규모)이 커지면 커질수록 어찌됐건 (카드론을) 운영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진다라고 제가 알고 있거든요? 수치가 조금씩 다른 것은 카드사별로 카드론을 운영하는 지침이라든가 운영하는 프로세스의 차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하나, 롯데 등 고금리 대출 비중이 낮은 카드사들은  “자사에 우량 고객이 많아서”, “스팟성 금리 할인 행사를 통해 적용 금리를 낮췄다” 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고금리 비중이 높은 국민카드는 “카드사 규모가 큰 만큼 광범위한 고객층을 갖고 있다”며 “최근 대출이 어려워진 만큼 올 1분기 소액 한도 카드론 대출자가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는 6월부터 제2금융권에 도입될 DSR 심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구체적인 안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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