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상속, 가족과 잘 협의할 것…KCGI는 만난 적 없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서울 코엑스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 마지막 날 대한항공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DB
[앵커]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 마지막 날 대한항공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 회장은 항공업계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답변을 이어갔지만, 상속과 경영권 등 한진그룹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업계의 UN회의’라 불리는 IATA 총회에서 첫 국제무대에 오른 조원태 회장.
이번 총회에서 조 회장은 IAT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오늘 총회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대한항공 기자회견에선 한진그룹을 둘러싼 상속 문제, 가족 간 불화설 등 여러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조 회장은 민감한 질문을 두고선 말을 아꼈습니다.
[싱크]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상속 문제는) 저희 가족과도 많이 협의를 하고 있고, 합의가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데…”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KCGI에 대해선 명확한 선을 그었습니다.
[싱크]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KCGI에서) 저한테 만나자고 연락도 온 적 없습니다. 만약에 온다고 하더라도 그냥 주주로서 만나는 거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조 회장은 상속세를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진그룹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수송보국’이란 선대의 경영철학은 지키면서 움직일 땐 과감하게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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