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도소매 등 자영업자 부채는 악화"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최근 업황 부진으로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1분기 말 현재 1,54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각해 2017년 이후 증가속도가 둔화됐다.
다만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158.1%(한은 추정치)로 작년 동기 대비 1.9%p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즉 실제 가계가 쓸 수 있는 소득보다 빚이 더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는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ㅇ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이었다.
또한,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 역시 1분기 48.1%로 작년 동기보다 2.1%p 상승해 여건이 악화됐다.
특히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 악화에 주목했다.
1분기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636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조1,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대출 증가율은 11.2%로 작년 말 13.7%보다는 하락했다.
한은은 "작년 4월 이후 개인사업자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면서도 "최근 업황 부진이 두드러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다소 악화했다"고 경고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고현정 기자 증권부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주요뉴스
주간 TOP뉴스
- 1 미나 “전화받어” 챌린지, 민원 응대 공무원 보호 캠페인까지 확산
- 2 강원랜드, 2024년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생 모집
- 3 전북개발공사 “익산 부송 데시앙 책임지고 준공”
- 4 휴니드, 강원권 정비지원센터 개소…“성과기반 군수지원체계 마련”
- 5 뉴패러다임, 생성형 AI 활용 실무·피칭 스킬업 교육 프로그램 성료
- 6 삼성전자, MSI 열리는 中 청두서 T1과 오디세이 체험 행사 열어
- 7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지적측량 및 드론활용 경진대회 ... 측량 ‘정선군’, 드론 ‘화천군’ 선정
- 8 와이콤마, 똑똑한개발자와 MOU 체결
- 9 예스티, 1분기 영업익 25억…전년비 1,090% ↑
- 10 속초시, 자원순환을 위한 교환사업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