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 “현대일렉트릭, 대규모 유상증자는 주가 부담요인… 목표가↓”
증권 입력 2019-09-17 08:43
이소연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는 주가 부담요인”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6일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예정 발행가액 기준 유상증자 규모는 약 1,500억원이고, 자금조달의 목적 중에 CP 600억원 등 차입금 상환자금이 1,1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 자금으로 차입금을 1,100억원 상환하면,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 6월 말 5,873억원에서 4,773억원으로 감소한다”면서도 “발행주식수대비 77.1%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은 주가 희석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차입금 상환을 제외한 유상증자 대금은 생산성 향상 투자(117억원)와 유럽 등 해외연구소 연계 신제품 연구개발 투자(110억원), 저압기기 및 솔루션 관련 개발 투자(100억원) 등에 사용해 제품 경쟁력이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유상증자 이슈가 마무리되고 점진적으로 업황과 회사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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