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비무선 매출 비중 45% 넘어서…뉴ICT 기업 변모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
5G 가입자 확대로 무선 매출도 상승
[서울경제TV=전혁수 기자] SK텔레콤의 비무선 매출 비중이 45%를 넘어섰다. SKT가 뉴ICT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SK텔레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 순이익 27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특히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비무선 매출비중이 45%를 넘어섰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SKT는 '옥수수'와 'POOQ'을 통해 지난 9월 새 OTT 서비스 '웨이브'를 출범했다. 또한 SKB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며 정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으로 보안 사업 매출도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커머스 사업 매출도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SKT와 카카오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ICT 4대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윤풍영 SKT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New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5G 가입자 확대로 '본업'인 무선 매출도 증가했다. SKT의 3분기 무선 매출은 2조4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 말 기준으로 154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G 마케팅비, 네트워크 투자비 증가로 인해 25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6%, 전분기 대비 8.2% 감소했다. /wjsgurt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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