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소득, 3.2만불 안팎일듯…"저성장·저물가에 4년만에 감소"
금융 입력 2019-12-06 08:37
수정 2019-12-10 10:33
고현정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올해 미국 달러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만에 감소할 전망이다. 저성장과 저물가에 원화 약세가 겹친 탓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000달러 안팎으로 예상돼작년의 3만3,400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분기 국민총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는데, 4분기에도 같은 속도로 늘어난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000달러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는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낮고 원화도 약세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작년 평균인 달러당 1,100.3원보다 5.9% 떨어졌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700달러를 기록하며,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이면서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인 '3050클럽'에 들어간 바 있다./go8382@sedaily.com
고현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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