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DS홀딩스, 해외에 범죄수익 은닉 정황
IDS홀딩스, 사모펀드와 공모 정황 드러나
아프리카에 은행 추진…해외로 자금 빼돌려
메디치PE 대표, IDS홀딩스 직원 출신
IDS홀딩스, 조세회피처에 법인 설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제2의 조희팔’로 불리며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1조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힌 IDS홀딩스가 아프리카로 자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울경제TV는 IDS홀딩스가 사모펀드를 설립해 아프리카 콩고 등 여러 국가를 접촉하고,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한 문건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6월 사모펀드 메디치프라이빗에쿼티의 대표 임모씨가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에게 보낸 메일입니다.
임씨는 김 대표에게 콩고 등 아프리카에 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합니다.
한 달 후 IDS홀딩스 김 대표는 콩고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게 됩니다.
임씨는 다름 아닌 IDS홀딩스에서 근무했던 직원입니다.
또 사외이사는 IDS홀딩스의 고문변호사 조모씨였습니다.
서울경제TV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임씨에게 수차례 취재를 요청했지만, 임씨의 답변을 받을 순 없었습니다.
IDS홀딩스가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IDS홀딩스 2인자로 불리는 강 모씨가 김 대표에게 보낸 메일에 첨부된 문건입니다.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세이셸에 세운 법인의 등록증과 정관입니다.
조세회피처는 금융거래의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돼, 탈세나 돈세탁, 자금은닉의 온상으로 꼽힙니다.
투자 피해자들은 IDS홀딩스가 범죄 수익 은닉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IDS홀딩스 피해자 (음성변조)
“저도 이야기 들었고, 저도 현장에 가봤어요. 홍콩에 돈이 많이 있다고 이야기했고, 아프리카·몽골 쪽에도 상당한 금액이 은닉되어있다고… 결론적으로는 국내의 돈을 다 모아 가지고 (해외로) 돈을 다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naver.com
[영상편집 강현규/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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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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