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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2020 재계 새 별 뜬다… 2019 인사 총결산

산업·IT 입력 2019-12-11 13:13 수정 2019-12-12 09:3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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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들의 연말 인사 시즌입니다. 기업들의 내부 사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실적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내년 사업을 진두지휘할 인물 고르기에 분주한 모양셉니다. 삼성과 LG  등 기업들의 움직임을 통해 2020 재계 뜬 새로운 별들은 누구인지, 올해 인사 키워드는 무엇인지 경제산업부 김혜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선, 재계 1위 삼성은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상황이죠?


[기자]
네. 삼성의 인사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통상 12월 첫째 주에 임원 인사를 단행해 왔는데요.
12월 둘째 주가 되도록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이 진행 중이라, 삼성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너 부재 속 핵심 계열사의 사장단 교체를 비롯해서 임원 승진 규모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업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이 과연, 변화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안정을 취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대 관심사는 핵심 계열사인 3개 사업부문별 수장의 교체 여부인데요.


바로,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사업부의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이른바 트로이카 체제가 유지 되느냐 입니다.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첫 인사에서 대표이사 3인을 모두 유임시키며 조직 안정을 꾀했습니다.


올해 역시 큰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IT·모바일 사업부의 고동진 사장의 거취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부문별 3명의 사장 중 모바일과 IT 부문을 맡고 있는 고동진 사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요?


[기자]
지난해 퇴진설이 불거졌지만, 자리를 지켜냈던 고동진 사장.
그러나, 올해는 칼바람을 피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야심차게 선보인 반으로 접는 휴대폰이죠.
 ‘폴더블폰’ 품질 논란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자리를 노태문 IM부문 무선사업부 사장이 꿰찰 것이란 추측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DS부문은 김기남 부회장과 CE부문은 김현석 사장의 유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나요?


[기자]
삼성은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를 꼽으면서 ‘반도체 초격차’를 시대를 선언했죠.
메모리사업부장, 반도체총괄 등 아무래도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불리는 김기남 부회장을 지금 교체하는 것은 부담일 것이란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현석 사장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0 CES 기조 연설자로 나섭니다.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비메모리 등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신산업 분야의 차세대 인재 발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LG그룹에 관해서 알아보죠. LG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죠?


[기자]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쇄신과 세대교체’였습니다.
우선, LG전자의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용퇴를 하고 권봉석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구광모 회장의 결단이 읽히는 부분인데요.
구 회장 취임 후 부회장 6명 중 5명이 교체됐습니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LG전자의 박세형 부사장은 홈 엔터테이먼트 총괄 사업본부장으로 LG화학 노국래 부사장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세대교체가 뚜렷하게 일어나고 있는 건데요.
뿐만아니라, LG 생활건강은 30대 여성 임원을 선임했는데, 85년생으로 그룹 역사상 최연소 임원입니다.
 

[앵커]
반면, SK와 현대차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 폭이 적었다고요?


[기자]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의 뜻에 따라 수시 인사를 하고 있죠.
전문성과 사업 성과에 따라 수시 인사를 하기로 한 만큼 인사 폭이 적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울산공장장 하언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7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실시했습니다.


SK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월 CEO급을 빼고 임원 직급제도를 폐지한 만큼, 예상대로 정기 인사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건데,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켰습니다.
반면, SK C&C, SK브로드밴드, SK머티리얼즈에 50대 CEO를 선임하면서, 세대 교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재계 뜨고 지는 별들의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인사가 만사라는데,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 발탁을 통해 대기업들이 처한 대내외적 난관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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