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헬리오 호가 2억 ‘뚝’…“가격 조정가능해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 일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30일 이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33평) 매물이 17억원에 나왔다. 이 평형은 여전히 19억짜리 매물이 있지만 일부에선 몸값을 낮추는 모습이다. 이 단지 한 집주인은 “급해다. 조정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자금 출처를 소명하는 데 따른 부담감이 집값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사실상 매매 허가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면서 “집 주인들이 자금출처 서류 제출에 대한 부담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는 3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은 주택을 매입할때 자금의 출처를 신고하기 위해 내는 ‘주택자금조달계획서’가 까다로워진다.
특히,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을 매입할 경우 최대 15종의 서류를 내야한다.
증여나 상속을 받더라도 지금까지는 증여·상속 받은 금액만 기재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누구로부터 받았는지까지 세세히 기재해야 한다. 또한 조달자금이 예금인 경우 예금잔액증명서와 잔고증명서를 내야하고, 대출을 받았다면 부채증명서, 대출신청서, 금융거래확인서 등을 내야한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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