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SK하이닉스, 메모리 업황 반등은 이제 시작”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DRAM 및 SSD 주문이 재개되는 등 메모리 업황 반등은 이제 시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9,000억원(-30.3% YoY, +1.3% QoQ), 영업이익 2,360억원((-94.7% YoY, -50.1%, QoQ)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4,600억원)에 미달했다”며 “메모리 업황 반등으로 DRAM 출하량 및 가격이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일부 NAND 제품의 가격 하락과 1y nm 및 96단 3D NAND의 첨단공정 초기 수율 이슈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이 기대치를 하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중국 폐렴) 이슈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우려감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다만 “메모리 업황은 데이터센터·5G·AI 등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공급 제한으로 수급이 개선되며 구조적인 반등이 시작되는 단계”라며 “단기적인 이슈에 따른 반등 시점이 다소 늦춰진다 해도 큰 방향의 틀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어 연구원은 또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DRAM 및 SSD 주문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으로, 계약 가격은 이미 상승했다”며 “오는 2분기 이후 5G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모바일 DRAM 수요도 회복될 전망이고,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 중심 투자 전략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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