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개통·비규제지역 인천 올 봄 1만4,000가구 분양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교통호재를 품고 있으면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인천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인천에서는 13곳, 1만4,611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우선 올해 3개의 철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은 8월에 개통된다. 연말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고랜드마크시티역도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수도권광역철도) B노선도
계획 중이다.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마석)까지 약 80.1㎞의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 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인천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발표된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지역이기도 하다. 분양권 전매, 중도금대출, 양도세 중과 등에서 규제지역보다 자유롭다.
실제 청약 결과도 규제가 예고된 지난해 10월 이후 높아지고 있다. 12월 분양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아파트는 35.8대 1을, 같은 달 분양된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1순위 평균 30.8대
1을 기록했다.
이 때문인지 인천 부동산은 최근 아파트 가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인천 아파트값은 1.72% 뛰어 2018년보다 0.16%포인트 올랐다. 미분양도 감소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6월 미분양 아파트는 3632가구였지만, 12월 966가구로 70% 이상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은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인만큼 철도 개통 호재와 상대적으로 약한 규제가 부각될 수록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남은 비규제지역이 얼마 없는데다, 시중에 부동자금도 풍부해 인천 아파트 분양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
지혜진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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