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개최 ‘비상’…수입차 신청 3곳뿐
[앵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5월로 예정된 부산국제모터쇼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참가를 선언한 수입차 업체는 3곳에 불과한데요. 출시와 홍보 무대로 활용되는 모터쇼가 위축되며 신차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 중 하나인 ‘2020 부산 국제모터쇼’.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입차 업체들의 불참 통보로 개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자동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수입차 업체에선 BMW와 미니, 캐딜락만 참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제외하면 수입차는 3곳뿐입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부산모터쇼 참가 수입차 업체가 벤츠와 토요타, 아우디 등 총 11개인 것과 비교했을 때 40% 가량 준 겁니다.
이 같은 불참 선언은 모터쇼 관람객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위험부담까지 감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부산모터쇼 방문객은 2014년 115만명으로 100만명을 넘긴 후 2016년 72만명, 2018년 62만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에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독일 본사의 지역 모터쇼 참가 자제 지시가 내려졌고, 단골 참가사였던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차 브랜드도 불매 등이 겹치며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조직위는 모터쇼 개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산국제모터쇼 관계자 (음성변조)
"참가업체들도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것 맞습니까?’라고 문의가 계속 오고는 있어요. 수입차는 조금 (참가신청이) 부진한 걸로 알고 있는데전시장을 다 쓰는 전시의 특성상 연기는 될 수가 없고요. 지금은 정상개최를 (목표로) 가지고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어요."
한편 이후 예정된 ‘EV트렌드 코리아’와 ‘수소모빌리티+쇼’ 등의 자동차 행사도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며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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