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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은행권 주총…조용병·손태승 연임 '주목'

금융 입력 2020-03-19 17:49 수정 2020-03-19 18:14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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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오는 20일부터 은행권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된다. CEO 연임과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 굵직한 안이 걸려있는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이 주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20일 KB·하나·BNK금융지주, 25일 우리금융지주, 26일 신한·DGB·JB금융지주, 30일 농협금융지주 정기주총이 열린다. 20일 포문을 여는 KB금융 주요 안건은 사외이사진 재편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유석렬, 박재하 사외이사가 최장 임기를 마치고 그 자리에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새로 내정했다. 차기 회장 추천을 맡는 KB금융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 여성 사외이사 2명 재임건도 주목된다. 이번 사추위의 추천 후보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회사 중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는 최초의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될 전망이다. 기존 최명희 사외이사가 재선임 대상이고 신임 사외이사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 선임건이 오른다.


KB금융은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변경 안건도 논의한다. 위원회는 ESG경영에 대한 최고의사 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같은날 열리는 하나금융 주총도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의 활용을 권장했다. 하나금융 사외 이사는 전원 연임됐으며 최근 5년으로 제한했던 사외이사 최대 임기를 6년으로 변경했다. BNK금융은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 활용을 안내했다. 연임에 나선 김지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이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25일 주총 여는 우리금융은 현장 투표제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의 연임 여부가 판가름 난다. 손 회장은 현재 DLF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으로 부터 중징계를 받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주주총회 전까지 법원이 이를 인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지배구조 안정성 차원에서 추천된 이원덕 우리금융 부사장 추가 사내이사 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과점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첨문악 전 푸본은행 부회장 선임건도 오른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도 부의된다. 위원회는 내부통제 기준 유효성 검증, 개선 방안 모색과 함께 실효적 내부통제 기준 등도 제안토록 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주총 때 전자투표 제도를 비롯해,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의 연임 여부가 주요 안건이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연임이 결정됐다. 이에 조 회장의 연임은 무난하게 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기존 사외이사였던 필립 에이브릴(BNP파리바증권 일본 이사)을 임기 1년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이 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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