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STEAM교육으로 달라진 교육 정책과 목표, 여전히 국영수 중심 교과학습은 중요할까?

오피니언 입력 2020-03-23 15:17 수정 2020-03-25 14:21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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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에이젯(AJET) 창의융합학원 교과센터(MS Center) 원장(사진)이 STEAM 교육의 중요성에 따라 달라진 교육환경 속에서 국영수 중심의 교과학습은 어떤 위치에 놓이는지에 대해 의견을 준다.   


예전 교육 정책에서는 국영수 중심의 학습이 당연시 되어 왔다. 국영수를 잘해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는 시대였던 것이다. 학습 방법 역시 국영수를 중심으로 암기를 잘하고 오랜 시간을 공부에 쏟는 학생들이 유리하였다. 


그렇다면 그 교육 정책과 방법은 옳았을까?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듯이 그 교육 방식에는 단점들이 있었다. 국영수 중심의 암기 학습은 단 시간에 많은 양을 학습할 수 있는 고효율의 장점이 있으나 시험이 끝나면 그 내용을 잊어버리는 단기적인 학습 방법이었고, 실제 상황이나 사회에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영어만 보더라도 학창시절 내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공부를 하지만 실생활에서 활용도는 매우 낮다. 활용 중심으로 역량 키우는 연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의 교육정책과 목표는 많이 달라져 있다. 교육 목표와 인재상에 역량 중심 평가와 STEAM 교육이 대두된다. 어떻게 교육 방식이 바뀌었을까?

현재 교육 정책의 변화는 과거 교육 정책의 반성에서 시작된 듯하다. 단순 암기로 활용도가 낮은 죽은 교육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실제적인 역량 키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가 실시되면서 암기 위주의 내신 평가가 많이 사라졌고 과정 중심의 실제적인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수행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영어를 다시 예를 들어보자면, 단순히 단어 암기를 많이 하고 본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언어로서의 영어 활용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주제에 맞춰 에세이 라이팅을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영어를 정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또한 과정 중심 평가를 하면서 어떤 융합 역량이 있는지도 살핀다.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것은 기존의 것을 연결해서 만드는 것이기에 다양한 교과목을 융합해보면서 창의성을 기르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교과목의 수행평가가 여러 영역을 융합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바뀐 현재의 교육 정책에서 국영수는 여전히 잘 해야 하는 것일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다양한 교과목을 융합해서 창의성을 기르고 역량이 키우는 것의 목표에는 재료가 필요하다. 그것이 국영수이다. 기초교과라고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기초적인 재료가 있어야 이를 활용, 융합하여 창의성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의 영어, 수학, 국어 수업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더 이상 수학에서 연산과 문제 풀이 능력만 따지지 않는다. 사고력 수학, 서술형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요즘 수학에서 요구하는 것은 문제를 풀어내는 ‘역량’이다. 수학 문제를 읽고 잘 이해하는 수학 독해의 역량, 이 과정에서 독서논술이 융합이 된다. 수학적 논리력을 키우는 사고력 수학과 서술형 수학. 답만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수학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즉, 요즘 수학을 잘 한다는 것은 창의성과 융합 역량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영어 역시 단어 암기와 독해만으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언어는 도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기에 영어를 활용해서 본인의 의사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단어든 읽고 쓸 수 있다면 단문이라도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이후에 장문, 단문, 에세이 표현까지 실력을 향상시켜 글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겸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독해는 모든 교과목의 기초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점점 길어지는 수학 지문에서도 독해력은 필요하고 언어 표현만 다를 뿐 영어 지문에서도 독해는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글과 논술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잘 알고 표현할 수 있는 역량 역시 독서논술에서 겸비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고 교육정책이 바뀐 만큼 국영수 학습 방법도 많이 바뀌었다. 단순 암기식이 아니고 현재 교육 정책과 목표에 맞게 역량 키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즉, 여전히 국영수를 잘해야 역량 있는 아이로 키워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인생의 기틀이 잡히는 어린 시절에 코어가 되어 줄 수 있는 국영수를 튼튼히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아이가 공부하는 것에 소질이 없고 싫어한다고 해서 시키지 않는다면 융합을 통해 실제적인 역량을 키우는데 저해가 될 수 있다. 

자녀세대에 살아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싶다면 역량 키우기에 목표가 되어 있는 국영수 공부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 김유경 원장은

송현영어학원장을 역임했으며, 에이젯창의융합학원에서 교과센터 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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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 기자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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