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대에 은행 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

금융 입력 2020-03-23 16:22 수정 2020-03-23 17:37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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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보다 지방은행 인하폭 커…대구은행, 0.47%

[사진=서울경제]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기준금리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들의 인하 금리 폭이 0.50~0.60%p로 시중은행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은 은행들은 고객 이탈 우려 등으로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을 두고 고민 중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75%로 0.5%p 인하하자 절반 정도의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분을 반영했다. 23일 전국은행연합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주요 예금 상품 금리를 하향 조정 폭이 일반 시중은행보다 컸다. 


DGB대구은행은 예금 상품인 DGB주거래우대예금 기본금리가 6개월 기준 0.47%, 1년 기준 0.81%다. IM예금도 1년 기준 기본금리가 0.81%다. e-U 예금은 6개월 기준 0.52%, 1년 기준 0.86%다. 광주은행도 인하 폭이 크다. 플러스다모아예금 기본금리는 6개월 기준 0.63%, 1년 기준 0.90%로 0%대다. 스마트모아DREAM 정기예금도 6개월 기준 0.73%로 1년 기준으로 해야 1.0%의 기본금리를 받는다. BNK경남은행 매직라이프정기예금도 1년 기준 기본금리가 0.80%로 0%대 진입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금리 인하 폭이 컸다. 우리은행 정기예금 상품인 'WON 예금'은 기본금리가 0.60%(6개월 기준), 0.65%(1년 기준) 수준이다. 이 상품은 지난달만 해도 1.0%대 기본금리가 적용됐었다.


하나은행은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도 기본금리가 0.80%(6개월)으로 0%대 금리다. 1년 기준시 1%대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보다 0.25%p 인하한 것이다. 신한은행 정기예금 상품인 '신한 S드림'과 쏠편한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6개월 기준 1%, 1년 기준 1.10%다. 기준금리 0.50%p로, 기존 1.35% 기본금리에서 0.35%p 낮아진 것이다. 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구간별로 0.1%p씩 인하해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최대 1.05%에서 0.95%로 낮아졌다. NH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II은 6개월 기준 기본금리 0.93%로 1년으로 해야 1.17%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등 대부분 은행들이 적금 상품은 아직 기본금리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달 초부턴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분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반영시점을 미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들도 기준금리가 0.5%p 낮아지면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이 1.46%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을 때도 은행들도 금리를 낮춘 것이 반영됐다. 이달 기준금리 0.50%p 낮췄기 때문에 NIM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은 NIM과 투자수익률이 하락될 수밖에 없다"며 "이익 창출 능력이 크게 훼손돼 부정적 측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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