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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올 3~4분기 ‘셀트리온 3사’ 합병안 제시할 것”

산업·IT 입력 2020-03-27 15:24 수정 2020-03-27 15:2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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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셀트리온]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올 하반기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시도한다. 셀트리온은 3분기 이후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하고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후 이 같은 3사 합병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온라인 음성 연결을 통해 주주들에게 “올해 3~4분기 정도에 내부에서 논의를 통해 합병안을 제시하겠다”면서 “합병 안이 나왔을 때 내 의견은 내지 않을 것이며, 반대하는 주주분이 많으면 회사가 주식을 전부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주주들이 찬성 의사를 표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합쳐져서 종합제약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세 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단순합산 시가총액은 32조원 이상으로 현대차와 네이버를 넘어서게 된다.


서 회장이 합병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여러 차례 “주주들이 원하면 3사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1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3사 합병을 언급했다.


한편 셀트리온 3사 합병은 서정진 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정진 회장은 지분 95.5%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의 지분을 20% 갖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 회장이 지분 35.4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셀트리온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되면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신주를 받을 수 있다. 이 신주를 셀트리온홀딩스에 현물출자한다면 셀트리온에 대한 서 회장의 지배력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c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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