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돼도 저금리 장기화하면 불황”
금융 입력 2020-04-03 18:26
수정 2020-04-03 20:11
정순영 기자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구조적인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코로나 경제위기와 제로금리 시대’를 주제로 연 학술 행사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국내외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수요는 촉진되겠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지면 투자 유인이 줄어 경기가 살아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연은 “경기 부진에 통화 당국은 다시 금리를 내리고 가계부채는 확대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부실기업의 구조조정도 지연돼 경제 전체의 활력이 떨어지고 비효휼성이 누적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금융연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가 구조적 불황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을 막고,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는 등 실물경제의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inia96@sedaily.com
정순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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