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5월부터 두 달간 하루 1,000만배럴 원유 감산”
입력 2020-04-10 08:35
유민호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OPEC+(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다음 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현재보다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후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을 단계적으로 감산할 예정이다. OPEC+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다른 주요 산유국이 이번 감산에 동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루 1,000만 배럴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0% 정도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각각의 하루치 산유량과 비슷하다.
한편, 이번 긴급회의가 시작되자 국제 유가는 10% 이상 상승했지만 회의 도중 감산량이 하루 1,000만 배럴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전날 종가 아래로 내려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3%(2.33달러) 내려 배럴당 22.76달러에, 브렌트유는 4.1%(1.36달러) 하락해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됐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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