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한국은행이 증권사를 비롯해 비(非)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회사채 담보 비상대출 프로그램을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한다.
13일 한은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은은 비은행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긴급대출 프로그램의 초안을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한은법 80조는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한은이 비은행 금융기관 등 영리기업에 여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 4명의 임기가 오는 20일 종료되는 만큼 정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번주 중 임시 금통위에서 비상대출 프로그램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증권사를 상대로 대출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비은행권 비상대출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앞으로 다시 닥칠 수 있는 신용경색을 대비한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회사채·CP 관련) 금융시장의 불안이 현재로서는 진정된 상태라고 본다"며 "그렇지만 코로나19의 향후 전개, 또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남아있고, 거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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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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