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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간 항공업 노조 “생사 갈림길…금융지원 절실”

산업·IT 입력 2020-04-14 13:41 수정 2020-04-14 21:26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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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 노동조합 근로자들이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호소하며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정부의 금융 대책 마련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는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유례없는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 노동조합이 정부에 즉각적인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과 지상조업사로 구성된 전국연합 노동조합연맹은 오늘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위기의 항공산업, 신속한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항공업계 노동조합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부산·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로 구성된 조종사 노조와 지상 조업사 등 4만5,000여명의 요구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연맹은 항공·공항 산업이 직접고용 8만명·연관 종사자 25만 명에 달하는 국가 기간산업이지만 최근 인천공항은 이용객 95% 이상 감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한태웅 / 에어부산 조종사 노동조합 위원장

“ 국책은행을 통한 금융지원,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보증, 세금 감면, 임금보조금 지급 등 현재 위기상황에서 항공사들이 버텨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모든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원책 마련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공정배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부위원장

“오너 가족들은 지분매각으로 현금을 챙기며, 정부는 대출을 막고 구조조정을 부추기고, 아무 잘못 없는 직원들만 회사에서 쫓겨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너일가가 솔선수범하여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항공사 휴업사태 장기화에 따른 조종사 자격 유지 조건의 한시적 완화와 협력사까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정부 부처에 대대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신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000 / 영상취재 오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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