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노조원들 "정리해고는 꼼수…중단 촉구"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대대적인 정리해고안에 맞서 장외투쟁에 나섰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2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스타항공 직원 중에서는 조종사노조 조합원 및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까지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이날 11시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노사협의회를 열고,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사노조는 경영진이 구조조정을 회피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업정상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해고 회피 노력이 없는 구조조정만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오는 29일 제주항공의 잔금 지급 기일 전까지 사측이 급하게 구조조정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정리해고 계획을 세워놓고 4월 한 달 간 졸속으로 노사협의를 형식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상직 오너일가는 이스타 매각을 성사시켜 매각대금 545억원을 챙기려 구조조정을 선행하고 회사를 넘길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종사노조는 향후 이스타항공 전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직원대책위를 구성하고, 수익성 있는 노선의 운항 재개와 정부의 고용유지정책에 따른 정리해고 중단에 대한 직원의 의사를 표현할 전직원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jam@sedaily.com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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