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폭 둔화…“언택트 소비 늘었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앵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4월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폭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비대면 신용카드 사용이 소비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입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지난달 8개의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54조5,5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습니다.
지난 10년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과 5월 두 차례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감소폭은 3월보다 6.7% 축소돼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냉각된 소비 심리가 조금 풀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언택트 소비'가 그나마 소비를 뒷받침했다는 평갑니다.
지난달 온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9조7,2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 급증했는데, 외출을 자제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먹거리나 생필품 등을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4월까지 올해 전체로 따져보면 25%나 온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오프라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44조8,2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습니다.
감소율 0.1%를 기록한 지난 2월보다는 크지만 11.8%나 감소했던 3월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수치입니다.
클럽 감염 사태로 다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다시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폭이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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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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