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순이익 전년보다 83% 감소…“코로나19 영향”
[사진=상상인그룹]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상상인그룹(대표 유준원)은 올해 1분기 기준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다. 매출은 1,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활동이 위축했고, 제조부문 영업이익도 영향을 받았다.
저축은행 부문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신규대출 등 수익창출이 저조했다. 또 올 1분기 주식시장의 유례없는 지수하락이 지속하는 등 증시침체에 따른 대손충당금(영업비용) 증가도 영향을 줬다고 상상인그룹은 설명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상상인저축은행은 13.49%(지난해 말 13.23%),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13.78%(지난해 말 13.19%)를 기록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상상인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억, 22억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122억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억원 적자에서 26억으로 뛰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3월 대주주 교체 후 사명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영업정상화를 위한 노력 끝에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업그레이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이며 코로나19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을 해왔단 평가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객 및 이웃과 함께하는 재난 극복 노력으로 1분기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며 “2분기부터 정상화 및 신규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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