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억 이상 대형 금융사고 급증…사고액 3,108억원
[자료=금감원]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작년 금융사고 건수는 전년대비 줄었지만 오히려 사고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사고 건수가 141건, 사고액은 3,108억원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사고 발생 건수는 2014년 237건, 2016년 184건, 2017년 162건, 2018년 146건 등으로 감소세다.
하지만 사고액은 3,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2억원(139.8%) 급증했다. 사고액 100억원 이상의 '대형 금융사고'가 작년에 6건이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JB자산운용이 운용한 해외 부동산펀드의 현지 사업자가 대출서류를 위조한 사건(사기)은 사고금액이 1,232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시중은행 동경지점부당대출(2013년 3,786억원), KTENS대출사기(2014년 2,684억원) 등이 있었다.
사고금액은 '사기'와 '횡령·유용' 비중이 높았다. 특히 100억원 이상 대형 금융사고 중 4건이 신탁·자산운용사 등 중소형 금융회사의 대출서류 위조 등을 통한 사기 유형이었다.
금융권역별 사고 건수는 중소서민 63건(44.7%), 은행 41건(29,1%), 보험 22건(15.6%), 금융투자 10건(7.1%) 순이었다. 사고금액 기준으로는 금융투자가 2,027억원(65.2%)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542억원, 보험 282억원, 중소서민 255억원, 신용정보 2억원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금융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에 대해 내부감사협의제 확대 시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형 금융회사의 조직적인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내부고발자 제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yunda@sedaily.com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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