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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5년만에 2G 서비스 끝난다…LGU+만 '유지'

산업·IT 입력 2020-06-12 15:36 수정 2020-06-12 16:13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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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SKT 폐지신청 조건부 승인

내년 6월까지 기존 01X 번호 유지 가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실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이 신청한 2G 서비스 폐지 신청을 승인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캡쳐]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SK텔레콤이 25년 만에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SK텔레콤이 신청한 2G 서비스 폐지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7일 SK텔레콤이 2G 서비스에 대한 폐지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그간 두 차례 보완 요구와 반려, 4차례의 현장점검,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과기정통부의 현장점검 결과, 망 노후화에 따른 고장 급증과 예비부품 부족에 따른 수리불가 품목이 존재하고 있다"며 "장비별 이중화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2G 망 계속 운영시 장애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망 복구가 일부 불가하거나 서비스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어서 이용자 안전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2G를 운영하는 것이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적정하지 않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정부의 종료 승인에 따라 다음달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남은 가입자를 위한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지난 1일 기준 약 38만4,000명이다.

2G 가입자는 최대 30만원의 단말구매 지원 또는 이에 준하는 무료단말 10종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또 2년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어느 요금제를 옮겨서라도 이용 요금제의 70% 할인받을 수 있다.
 

정부의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있어 01X번호는 내년 6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01X 번호는 2021년 6월30일 자동으로 010번호로 변경된다. 남은 가입자가 SKT 내 3G 이상으로 전환을 원할 경우 대리점 등 방문 없이 전화만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특히 65세 이상 장애인 등의 경우에는 SKT의 직원 방문을 통해서 전화 처리하는 것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쓰던 01X 번호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는 한시적 세대 간 번호이동, 또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이용해서 내년 6월까지는 현행 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정부의 승인일로부터 20일 이상 경과 후 폐지 절차를 진행하게된다. 또 폐지 사실을 진행할 때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되, 이용자 보호기간을 단계별로 둬야한다.
 

한편 KT는 2012년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조기 종료했고 LG유플러스는 2G 가입자 이달 기준 40만명 이상으로 아직까지 2G 서비스 조기 종료 계획이 없다. 내년 6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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