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만4,263세대 입주 ‘최다’…“6·17대책에 새 아파트 위축”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내달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 들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난 17일 부동산 규제로 새 아파트 시장도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4,263세대로 올해 중 가장 많을 예정이다. 2만4,496세대 입주했던 전년 동월보다 40%, 전월(1만7,466세대) 대비 2배가량 물량이 증가하고 2019년 6월(3만9,635세대)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321세대, 지방이 1만4,942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되는 한편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전년대비 89% 정도 물량이 증가한다.
업계에서는 지난 17일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 입주시장에도 거래 위축 등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됐고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 시 전세대출이 제한되는 점 등 단기적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관망기조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세 시장 변동성은 우려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의무가 있어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며 “특히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새 아파트 전세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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