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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칩 시대 이끌겠다”…반도체 생태계 확장 본격화

산업·IT 입력 2020-06-25 16:0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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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면서 산학·친환경 상생활동을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 전분야에 대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K칩(chip)’ 시대를 열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재용 부회장이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발표한 생태계 강화 방안의 일환이면서 이 부회장이 최근 잇달아 강조하고 있는 ‘동행(同行)’ 비전과도 맥이 닿아 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생 협력’을 필수로 여기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는 물론 대학, 지역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생산 관련 설비부품에 대한 공동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PSK 등 국내 주요 설비 협력사, 2·3차 부품 협력사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앞으로 설비사가 필요한 부품을 선정하면 삼성전자와 설비사·부품사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설비부품의 개발과 양산에 대한 평가를 지원함과 동시에 중소 설비·부품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와 품질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삼성측은 이 컨설팅을 통해 국내 반도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에 지원을 요청한 24개 협력사에 대해서는 개발, 제조, 품질, 환경안전, 인사, 기획·경영, 영업·마케팅, 정보보호, 구매 등 총 9개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경영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부와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가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 펀드’를 조성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유망한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를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구환경 보호 차원의 상생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 중이며 오는 7월부터 기흥 일부 사무공간의 전력을 대체할 예정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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