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바통 잇는 ‘비대면 진료’…증권가, 옥석가리기 돌입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증시에서 ‘비대면 진료’ 관련 정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쇼핑, 교육 등 다양한 언택트 업종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반사이익에 따른 실적 수혜가 이어진 반면, ‘비대면 진료’ 테마는 아직 정책의 시행 전 단계라는 측면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부 의료 업계의 반발에도 ‘한국판 뉴딜’을 앞세운 정부 측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최근 해당 정책 이슈가 잦아지면서 증권가에선 비트컴퓨터, 케어랩스, 인성정보, 유비케어 등 ‘비대면 진료’ 관련주들의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현재 국내 원격 의료 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최근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지만, 정부가 의료 기관들의 원격진료를 허가한다면 본격적인 실적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비트컴퓨터는 국내외 900여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각종 의료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국내 1위 비대면 의료 플랫폼 ‘굿닥’을 운영 중인 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굿닥은 최근 물적 분할을 진행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일부 의료 기관들의 원격 진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굿닥은, 업계 1위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만큼 향후 정책 통과에 따른 성장성이 가장 기대되는 플랫폼이다. 특히, 케어랩스는 본업인 의료 서비스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올해 이익 측면에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기대되고 있어, 원격진료 정책 향방에 따른 ‘굿닥’의 부가적인 사업 성장 모멘텀이 한층 더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 외 의료기관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 제공업체 유비케어를 비롯해 원격의료 장비 ‘하이케어 허브’ 제조업체 인성정보 등도 비대면 진료 관련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외국민 대상의 비대면 진료 및 상담 서비스가 2년간 임시허가 결정되는 등 비대면 진료는 지난 30년간 진행되던 시범사업에서 벗어나 실증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정부의 원격의료 제도화와 관련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jjss1234567@naver.com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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