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중소기업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의 생존을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는 오늘(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최저임금을 동결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소기업계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동결해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 했습니다.
[싱크]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기업들은 사업의 존폐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해 5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작년 5월 대비 31만 1,000명이나 감소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칫 일자리를 잃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또, “최저임금은 지난 3년간 32.8%가 올라 많은 중소기업들이 대출과 정부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국에 또 한번 최저임금이 오른다면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에서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월 180만원 가량이지만 실제 경영자는 4대보험, 퇴직충당금 법정 비용을 고려하면 223만원에 달해 부담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중소기업계는 자체 조사 결과 중소기업근로자들 역시 절반이 넘는 약 57%가 최저 임금 동결에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건 고용유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기한을 오는 13일로 제시했는데, 노사간 의견 차이가 좁혀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서청석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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